세종 25년(1443년), 개성부의 ‘묵디’(無叱知)는 사람을 죽였고, 전옥서의 기매는 남의 묘를 파헤쳐 옷을 훔쳤으니 모두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고 형조에서 임금께 아뢰었다. 無叱知는 ‘뭇디/묵디’를 적으나 ‘묵지’(납을 끓여 만든 덩어리 따위)라는 말이 있으므로 ‘묵디’가 옳은 듯하다. 중종실록에는 ‘묵디금이’란 이름...
누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나는 배경으로부터 도려내어진다 누가 나를 깨울 때 나는 어둠으로부터 발라내어진다 찢어내지 않고 부르는 소리 발라내지 않고 깨우는 소리 허공 다치지 않게 나는 새들 소리 -시집 <거대한 일상>(창비)에서 백무산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84년 &l...
‘-자테’는 표준어 ‘-한테’나 ‘-에게’에 대응하는데, 주로 경상·전남 쪽에서 쓰인다. “공부도 니자테 뒤떨어지고 뭣을 해가 니자테 이겨 볼라고 애를 썼다 이기라.”(<한국구비문학대계> 전남편) “도사자테 그래 물으이까네.”(<한국구비문학대계> 경남편) ‘자테’는 ‘곁’과 조사 ‘-에’가 결합된 말로, ‘겨테&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