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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최재형 “윤석열 대안 아닌 나로서 평가받겠다”

등록 2021-07-12 15:52수정 2021-07-13 02:46

부친 삼우제 뒤 대선출마 거듭 의지
국민의힘 입당 놓고 조율 나설 듯
‘친이’ 김영우 전 의원 공보 총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고 백선엽 장군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고 백선엽 장군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이 아닌 본인 자체로 평가 받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김영우 전 새누리당 의원을 캠프 첫 인사로 영입한 최 전 원장은 조만간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선친(최영섭 전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치른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뜻을 두고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희 아버지께서 마지막 말씀으로 남기신 것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소외되고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도 따뜻한 빛이 비춰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을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권 유력 후보인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 심리도 드러냈다. 최 전 원장은 “많은 분들이 저를 윤 전 총장의 대안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저는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꺼진 경우를 대비한 ‘대체재’가 아닌 ‘정치인 최재형’으로서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선 “아직 더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지만,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곧 만나 입당 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고 백선엽 장군 묘역과 제2연평해전·천안함·연평도 포격전 희생자 묘역 등을 연이어 참배하며 안보를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아버지께서 백선엽 장군과 얘기를 나눈 경험이 있으시다”며 “미군 도움 없이는 우리가 벌써 공산화됐을 것 같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국군, 유엔군의 피를 다 계산하면 2천톤 정도 된다”는 “백선엽 장군의 말씀”도 전했다.

최 전 원장은 또 “저에게 많은 도움 주셨던 김영우 전 의원(국민의힘)이 계신다. 저의 공식적인 일정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그분 통해서 말씀드려서 혼선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캠프’의 1호 영입인사인 김 전 의원은 옛 친이명박계 3선 의원으로, 약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원래 (정치 참여 선언까지) 메시지 등 많은 것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여기까지 급하게 왔다”며 “아직 캠프가 꾸려지지 못했고 당장 소통창구를 내가 맡게 됐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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