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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교육부는 거의 안보에 가까운 일 하는 부서”

등록 2022-06-09 16:22수정 2022-06-09 16:36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 방문
“대학 정원, 지방대도 늘릴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 방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 방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가 산업부서는 아니지만, 경제 쪽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이며 거의 안보에 가까운 차원의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교육부를 향해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라’고 강하게 주문한 데 이어, 한 총리도 교육부에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교육부를 방문해 “대통령이 미래의 먹거리로 인재 양성이라는 큰 비전을 던졌고, 인재를 양성하는 시각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부서는 교육부”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기술이나 자본은 왔다 갔다 하지만 인재는 양성하면 그 나라에 가장 오래 남아있는 요소”라며 “(윤 대통령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5년 동안 총력전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교육을 산업계의 관점으로만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인성의 함양과 덕을 키우는 것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산업·기술 쪽 교육도) 좀 조화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교육부는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 정책 등에 따라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현행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로 반도체 인력 양성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 혁신을 수행하지 않으면 교육부가 개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이와 관련 “입학 정원은 수도권도 늘리고 지방도 늘리겠다”며 “지방 대학의 경우 재원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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