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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북한, 러시아에 미사일 등 무기 지원”

등록 2023-01-29 22:00수정 2023-06-25 16:10

박진 외교부 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만나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만나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 쪽에 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민간 용병회사인 바그너(와그너)그룹에 북한이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스톨렌베르그 총장은 2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한이 러시아에 로켓과 미사일 등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한국과 나토)가 어떻게 상호 연결돼 있는지를 강조해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세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규칙기반 국제 질서를 믿는 국가들의 결속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의 안보는 상호 연결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핵 프로그램을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분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자료를 내어 이날 면담에서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올해 4월 개최될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박진 장관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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