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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역시 ‘친박’이 대세…공천대결 알아서 피했다

등록 2012-02-16 19:09수정 2012-02-17 10:07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명 공모 수상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건물에 새 당명과 로고를 새긴 간판을 내걸고 있다. 김명진 기자 <A href="mailto:littleprince@hani.co.kr">littleprince@hani.co.kr</A>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명 공모 수상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건물에 새 당명과 로고를 새긴 간판을 내걸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새누리 공천신청 살펴보니
이재오·이동관 등 ‘MB맨들’ 대부분 신청
대구달서을 12대1 최고…서울관악갑은 0명
16일 공개된 새누리당의 19대 총선 지역구 공천신청 현황은 ‘친박 대세론’을 여실히 드러냈다. 친이명박계 주축들도 당내 ‘정권 실패 책임론’을 외면한 채 대부분 후보로 등록했다.

■ 경력에 ‘친박’ 언급자만 전체 10% 전체 972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2개만 적도록 되어 있는 주요 경력란에 어떤 형식으로든 ‘친박’을 표시한 신청자가 90여명에 이르렀다. 10명 가운데 1명이 친박 성향임을 드러내려 한 셈이다. 이들은 대부분 ‘박근혜 전 대표 특보’, ‘박 전 대표 ○○지역 선대위원장’, ‘□□지역 박사모 고문’ 등의 이력을 내세웠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의 외곽 지지 조직인 각 지역 국민희망포럼의 직책을 쓴 경우도 많았다. 4년 전 18대 총선 공천 접수 당시 신청자들이 앞다퉈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이명박 대선 후보 특보’, ‘안국포럼 회원’ 등 ‘이명박 마케팅’을 했던 때와 견주면 ‘격세지감’이다.

‘친박 대세론’은 지역구별 경쟁률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공천 경쟁자가 없는 ‘단수 신청지역’이 30곳인데 9곳이 친박 의원의 지역구다. 친박 핵심인 서병수(부산 해운대 기장갑), 유정복(경기 김포), 이혜훈(서울 서초갑), 이학재(인천 서 강화갑), 김선동(서울 도봉을) 의원 등의 지역구엔 다른 신청자가 없었다. 유승민(대구 동구을), 최경환(경북 경산 청도) 의원의 지역구는 신청자가 각각 2명과 3명에 그쳤다. 당 관계자는 “공천을 신청하려 했지만 주위에서 ‘네가 친박도 아닌데 뭘 믿고 신청을 하느냐’고 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주축으로 참여한 쇄신파 의원들의 지역구 역시 신청자들이 한산해 ‘권력의 힘’을 보여줬다. 비대위원인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은 단수 신청 지역이었고, 주광덕 의원(경기 구리) 역시 경쟁자가 2명에 그쳤다. 황영철 대변인의 지역구(강원 횡성·홍천)와 권영진 비대위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의 지역구(서울 노원 을)에도 다른 신청자가 없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 쪽의 사람임을 내세운 신청자는 현 정부에서 공직에 있었던 친이계 일부에 그쳤다. 서울 구로을에 신청한 홍선식 변호사는 ‘비비케이(BBK) 사건 피고인 김경준 변호인’이란 경력을 표시하기도 했다.

■ 친이명박계 주축 대부분 신청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나 이 정부에서 주축 구실을 한 ‘이명박 맨’들이 대부분 공천신청을 했다. 김종인, 이상돈 비대위원 등이 ‘책임론’과 ‘용퇴론’으로 압박했지만 효과가 없었던 셈이다.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이동관 전 수석(서울 종로), 박형준 전 수석(부산 수영),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대구 중남구) 등이 모두 공천을 신청했다.

일부 지역에선 ‘이명박 맨’이 복수 지원을 하기도 했다. 국정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법무장관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은 부산 연제에서 공천 경쟁을 하게 됐다. 서울 양천갑에서도 김해진 전 특임차관과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나란히 신청을 했다.

■ 대구 달서을 경쟁률 최고, 서울 관악갑 등 8곳 신청자 ‘0’ 이번 공천 접수 결과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대구 달서을로, 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데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이해봉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을 지역이 10 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김성식 의원이 탈당한 서울 관악갑 지역과 광주 동구 등 8곳에서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딴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부산 사하갑에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은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20일 첫 면접을 부산 지역에서 시작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새누리당 공천신청 현황 [첨부파일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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