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부산·경남 격전지 여론조사
4·11 총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을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와 김경수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강서을에서는 문성근 민주당 후보가 김도읍 새누리당 후보를 앞섰다.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0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 경남 김해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낸 김경수(44)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38.6%, 경남도지사 출신으로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가 32.9%를 얻었다.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범위(±4.4%) 이내인 5.7%포인트였다.
부산 북강서을에서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인 문성근 후보가 42.8%를 기록해 27.5%를 얻은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출신 김도읍 새누리당 후보를 앞섰다. 격차는 15.3%포인트다.
두 지역 모두 20~40대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5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 젊은층의 투표율이 주요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투표 의향은 두 지역 모두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김해을과 부산 북강서을에서 ‘반드시 또는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82.7%와 81.3%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각 지역에서 500명씩을 대상으로 했으며, 가구전화(RDD·임의번호걸기) 60%와 휴대전화 40%를 이용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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