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성별 분포
평균 나이, 새누리 55 민주53살
평균 나이, 새누리 55 민주53살
13일까지 발표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후보 공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양당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4살로 집계됐다. 여성 후보 공천 비율은 민주당 쪽이 새누리당보다 다소 높았다.
각 당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새누리당이 55살, 민주당 53.1살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50대가 101명(54.9%)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60대(44명·23.9%)가 그다음으로 많다. 민주당은 50대(83명)와 40대(73명)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력(79.9%)을 형성했다.
그러나 20~30대는 오히려 새누리당이 손수조(27·부산 사상), 박선희(32·안산 상록갑), 문대성(36·부산 사하갑), 김세연(39·부산 금정) 후보 등 4명을 내보내면서, 김철용(38·대구 달서병) 후보 1명을 내는 데 그친 민주당을 웃돈다. 또 70대에서는 박지원(70·전남 목포), 이부영(70·서울 강동갑), 홍재형(74·충북 청주상당) 등 3명의 후보를 낸 민주당이 현경대(73·제주갑) 전 의원 1명을 공천한 새누리당보다 많다.
성별로는 남성 공천 비율이 양당 모두 현저히 높게 나타나(새누리당 94%, 민주당 88.9%) 여성의 저조한 정치 참여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여성 공천 15%’를 당규로 의무화한 민주당 쪽이 22명(11.1%)을 공천하면서, 11명(6.0%)에 그친 새누리당을 앞섰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성 공천 30%를 목표로 내걸며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출마를 추진하는 등 나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사실상 목표 달성은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새누리당 여성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0.6살로 민주당(54살)보다 젊다. 전·현직 의원 등 정치인(8명)이 대다수이고, 박인숙(서울 송파갑)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최연혜(대전 서구을) 전 한국철도대학 총장 등 영입 인사들은 소수이다. 민주당 여성 후보들도 정치인이 15명(68.2%)으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인재근(서울 도봉갑) 한반도재단 이사장, 전정희(전북 익산을)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 등 시민사회 출신과 백혜련(경기 안산단원갑), 이언주(경기 광명을), 임지아(서울 서초을) 등 법조인 출신 영입 인사들도 있다. 민주당 여성 후보들의 출신 대학(학부)은 이화여대(8명·36.3%)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다음인 연세대는 2명(9%)에 그쳤다.
양당 모두 당내에서 여성 공천 비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누리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지난 6일 성명을 내어 “‘지역구 여성 공천 30% 달성 노력’을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생활정치로 다져온 여성 지방의원 출신을 적극 공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위원장 남윤인순)도 11일 ‘경쟁력 있는 여성 후보의 전략공천’을 통해 여성 15% 공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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