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민주 지지층 본선 응집력, 문재인 > 안희정 > 이재명

등록 2017-03-05 20:37수정 2017-03-05 23:10

“경선 통과되면 본선에서 계속 지지”
문재인 79.4% 안희정 57% 이재명 51%

국민의당 지지층 30.3%
‘안희정 본선 나가면 지지’ 눈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가 본선에 오를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 이탈이 가장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9.4%를 얻어 안희정 지사(28.6%), 이재명 성남시장(14.7%)을 앞질렀다. 문 전 대표는 지지율에서 앞설 뿐 아니라 경선 이후 민주당 지지자들을 가장 잘 응집시킬 수 있는 후보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 시장 등 세 예비후보 가운데 문 전 대표가 당내 경선을 통과할 경우 민주당 지지층 10명 중 8명(79.4%)은 본선 5자구도(문재인·황교안·안철수·유승민·심상정) 가상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안희정 지사가 본선에 올라 5자대결을 치를 경우 57.3%만 안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고, 이 시장이 경선을 통과할 경우에도 51.4%만 이 시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본선에 오를 경우 문 전 대표에 견줘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각각 22.1%포인트, 28.0%포인트의 지지율이 빠지는 셈이다.

안 지사가 본선에 오를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16.2%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9.4%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이 시장이 본선에 올라 5자대결을 치를 경우엔 민주당 지지층의 20.7%가 안 전 대표를, 7.5%가 심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가 민주당 본선 후보로 나설 경우 민주당 지지층 중 안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7.5%, 심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경선 이후 상대 후보들의 지지층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후보 역시 문 전 대표로 나타났다. 안 지사 지지층의 69.3%, 이 시장 지지층의 77.9%가 본선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지사가 본선에 오르면 문 전 대표 지지층의 58.7%, 이 시장 지지층의 62.9%가 안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이 본선에 오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층의 51.9%, 안 지사 지지층의 50.2%만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중도·보수층에서 확장성을 갖는 안 지사는 민주당 본선 후보로 나올 경우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을 끌어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5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에는 국민의당 지지층 14.8%, 자유한국당 지지층 1.1%, 바른정당 지지층 7.2%가 포함됐지만, 안 지사가 5자대결에 나설 경우 이 비율이 각각 30.3%(국민의당), 8.3%(자유한국당), 24.3%(바른정당)로 높아졌다. 아울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지지층 일부도 안 지사가 5자대결에 나설 경우 안 지사 쪽으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가 포함된 5자대결에서 황 권한대행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이들 가운데 9.6%는 안 지사가 본선에 오르면 안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