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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 “복지? 돈 어디서 버나” 심 “성장중심적 사고가 문제”

등록 2017-04-28 21:06수정 2017-04-28 22:39

대선 후보 5차 TV토론
심상정 “유, 분배가 성장이란 개념 이해못해”
유승민 “미·중 경제는 복지로 성장한 게 아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대선 후보 토론회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대선 후보 토론회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8일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복지공약의 재원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심 후보에게 “심상정 후보는 (분배를 통한) 소득주도 성장을 말한다. 분배와 복지는 돈을 쓰는 건데 그 돈은 어디서 버는 거냐”고 물었다. 심 후보의 대표공약인 ‘국민월급 300만원’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심 후보는 “유승민 후보의 성장 중심적 사고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쏘아붙였다. 심 후보는 “지금까지 한국정부는 경제성장률 등 총량지표만 제시했지만 총량지표는 많은 돈을 벌어서 얼만큼 불평등이 확대되는지 은폐해왔다”며 “소비는 아이엠에프(IMF)때보다 떨어지고 기업투자는 40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돈이 돌도록 해서 내수를 진작하는 한편, 4차산업혁명을 통해 과감한 기술혁신·사회혁신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후보가 “심 후보의 공약을 보면 5년동안 550조원이 든다. 돈 버는 데가 없으니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는데, 어디서 돈을 버는지만 설명해달라”고 지적하자 심 후보는 “유 후보는 복지가 성장이고 분배가 성장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세계적 저성장 속에 오바마(미국) 대통령이나 메르켈(독일) 총리, 아베(일본) 총리가 모두 우선하는 게 최저임금 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라고 반격했다. 이에 유 후보는 “미국, 중국 경제가 잘 나가는 건 복지로 성장한 것이 아니다. 성장은 그 자체로 중요하고 복지보다 훨씬 어렵다”는 말로 두 후보의 철학 차이를 선명히 드러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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