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도 당연히 면직대상”

김현 대변인 논평에서 밝혀
“권성동·염동열 의원은 국회 법사위·사개특위에서 물러나야”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이정우 선임기자 [e-mail]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부정합격한 226명을 직권면직하라고 지시한 다음날인 16일 “그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까지 당한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염동열 의원도 당연히 직권면직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렇게 주장하며,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국회 법사위위원장(권성동)과 사법개혁특위(염동열)에서 활동한다는 건 제척사유일 뿐만 아니라 검찰수사에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국회 권위 모독”이라며 법사위와 사개특위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권 의원은 이런 상식적인 주장에 아랑곳 않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출두하는 아침에) 사저까지 달려가 100억원 대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을 격려했다고 한다”며 “국회 법사위원장이 거대한 불법행위의 장본인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에서 법치국가를 말하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두 의원의 채용비리 의혹과 권성동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신속히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호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