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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주선 대표 “개헌안 마련 위한 여야 대표 모임 제안”

등록 2018-03-21 11:46수정 2018-03-21 11:52

“대통령의 개헌쇼…국회에도 책임이 있다”
개헌안엔 “지방선거 여당 유리 구도 구축용”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개헌안 마련을 위한 여야 대표 모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의 개헌쇼에는 국회, 특히 정당에도 큰 책임이 있고 자업자득 상황이라 평가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국회 개헌 특위를 중심으로 국회 의장과 원내대표들 사이에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지지부진했다”며 “여야 대표들이 직접 만나 합의하고 절충을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합의하고 개헌안 처리를 언제할지, 국민 앞에서 확실히 약속하는 절차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까지 포함해 각 당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청와대가 발표하고 있는 개헌안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은 개헌안을 마련하면서 국회의 여야의 입장을 충분히 터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개헌안을 만들어서 개헌안의 취지를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연속해서 시리즈로 해서 언론 홍보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개헌안을 마련해서 통과시키려는 의지가 있고 절박하다고 생각하면 여야 대표들이라도 사전에 만나 숙의를 하고 협조를 구해야 했는데 이런 절차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금 국민의 관심이 가장 큰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이 선심성 각 계의 입장을 배려한 개헌안을 제시하면서, 이것이 어차피 개헌은 되지는 않을 것인데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유리한 선거 구도를 구축하기 위한 교묘한 발상에서 온 게 아닌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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