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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부망천’ 악재에 한국당 거듭 사과…홍준표도 “경박한 발언”

등록 2018-06-11 13:44수정 2018-06-11 22:33

“당력 결집해 인천·부천 발전 더욱 지원”
추미애 “쓸데없는 것 가지고” 발언 ‘역공’도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와 이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과 관련, 정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와 이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과 관련, 정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선거 막바지 터진 정태옥 전 대변인의 지역 비하 발언 ‘악재’를 맞은 자유한국당이 거듭 사과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11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 의원(정태옥)이 탈당했지만, 인천·부천 시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죄한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반성의 뜻으로 당력을 결집해 인천과 부천의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국민들은 인천이 얼마나 훌륭한 도시이고, 부천이 얼마나 발전하는 도시인지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천·부천의) 그 발전에 더해, 정책 대안, 예산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9일 부산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박하고 잘못된 발언”이라며 정 전 대변인 발언에 대해 사과했고,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변인은 10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자유한국당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여배우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부망천’ 발언의 불똥이 경기도로 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경기도의 여러 스캔들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는데, 인천 쪽 민심이 (경기도로 확장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선거대책회의·전략분석회의 등을 열어 선거 막판 판세 분석을 거친 결과,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경기도에서 선전할 수 있다고 보고 이 지역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좌편향적 정치 세력의 일방 독주에 대한 국민들의 견제 심리가 발동됐다. 애초 목표한 광역단체 6개 이상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경기도는 현격하게 남경필 후보가 올라가는 모습이 현장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11일 논평을 내어, “투표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독주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어달라”고 읍소했다. “아직도 국민 눈높이에 턱없이 모자라고,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도 여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말 잘 하겠다. 부족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오만과 독선을 낳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는 논평도 냈다. “온갖 스캔들과 부도덕으로 선거판에 오물만 튀기고 있는 후보를 감싸려고 드는 추미애 대표의 발언은 지지율에 취해 ‘우리가 하면 다 괜찮다’라는 오만함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추 대표는 10일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논란과 관련, “쓸데없는 것 가지고 말들이 많다.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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