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행사에서 19번째 인재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부총장과 20번째 인재인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위한 19·20호 인재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63) 박사와 사법개혁에 앞장서온 최기상(50)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경수 박사와 최기상 전 판사를 19·20호 영입인재로 소개하며 1차 인재영입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20호 영입인재인 최 전 판사는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법원행정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맞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전국법관대표회의가 법정기구화 된 뒤 초대 의장을 지냈고 2018년 헌법재판관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최 전 판사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가 드러난지 3년이다. 그동안 법원 안팎으로 수많은 개혁논의가 있었지만 실제로 바뀐 것은 없다”며 “저는 법의 가치가 온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꼭 법대로 하는 세상이 아니라 법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국민이 편한 정치를 국회에서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전 판사는 ‘사법농단에 저항한 판사들의 잇따른 민주당 입당은 사법의 정치화’라는 지적에 “우려하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고심이 깊었다”며 “법원 개혁을 위하는 동료들께 누가 된다는 지적에 마음이 무척 아팠지만 지금은 사법개혁이 절실히 필요할 때고 그걸 위해 외부에서 노력해야 할 사람도 필요하다는 절실한 마음이 더 컸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과학기술 분야 첫 영입인재인 이 박사는 핵융합기술 연구에 매진해온 과학자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대 대학원에서 플라즈마 물리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텍사스대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며 핵융합 발전기술을 연구해왔다.
이 자리에서 이 박사는 “민주당 입당을 통해 저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입국에 여생을 걸고자 한다”며 “법제와 시스템으로 과학발전의 틀을 만들고 과학으로 산업이 살아나게 하고 경제가 발전하며 종국에는 국민이 편안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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