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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형오 “탈당·무소속 출마는 여당과 정권에 승리 바칠 뿐”

등록 2020-03-18 09:34수정 2020-03-18 09:39

최홍 공천 취소 “좋지 못한 선례를 남겼지만 따지지 않겠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날 "모든 사태에 책임지고 공관위원장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날 "모든 사태에 책임지고 공관위원장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형오 미래통합당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여당과 정권에게 승리를 바칠 뿐”이라며 낙천 의원들을 향한 메시지를 냈다.

김 전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어 “문제는 공천에 대한 반발과 잡음이다. 낙천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 때문에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며 “모든 비난의 화살은 제게 돌리고, 멀리 보는 큰 안목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부도덕한 정권 심판 대열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보수의 지평을 넓히고,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면서 희생과 헌신이 불가피했던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이제 통합의 정신을 살려, 단일대오로 정권 심판에 총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컷오프(공천 배제)된 인사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데 대한 언급이다.

최근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의 공천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서는 “당의 모습이 헝클어지고 좋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인간적으로 괴롭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모두 묻어버리고 당의 결정을 더이상 따지지 않기로 했다”며 “이미 사퇴한 사람으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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