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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두관 의원 “윤석열, 법꾸라지 넘어 법뱀장어라는 신조어 만들 수준”

등록 2020-06-23 19:15수정 2020-06-23 19:36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한명숙 사건’ 재조사를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꾸라지를 넘어 법뱀장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야 할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공식 석상에서 윤석열 총장의 이름 언급을 자제하라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입단속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 윤 총장의 거취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렬 총장만큼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 집권당에 흠이 되는 것은 100곳을 마다 않고 압수수색하면서, 자신의 장모 혐의는 물론 검찰 제식구 감싸기와 야당의 명백한 비리사건은 수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진정 사건 처리를 두고도 “윤 총장은 지휘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도 합동조사라는 꼼수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파면과 사퇴는 오히려 미래통합당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꼴이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등 검찰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2일 대통령께서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면서 아무런 질책없이 원론적인 말씀만 하신 것은 (윤 총장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라며 “윤 총장을 압박하는 것은 윤 총장을 앞세워 검찰개혁과 공수처를 무산시키려는 미통당을 도와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좌고우면없이 오로지 검찰개혁만 생각해, 7월에 공수처가 정상적으로 출범해야한다”며 글을 맺었다.

윤 총장을 둘러싼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일 설훈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윤석열이라면 벌써 그만뒀다”고 말하며 사실상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상급자인 법무부장관의 지시를 위반하면서까지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각에서 “당이 나서서 ‘윤석열 찍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해찬 대표는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언급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좋을 게 없다”고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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