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지방분권 가장 큰 수혜자는 서울”

등록 2020-07-31 19:54수정 2020-08-01 02:31

갤럽 조사, 서울 유지 49% 〉 세종 이전 42%
정부세종청사 인근 국회의사당 이전 후보지 전경. 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인근 국회의사당 이전 후보지 전경. 연합뉴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찬반이 한자릿수 포인트 이내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전에 반대하는 응답 비율은 서울에서 특히 높았다. 이날 국회에서 국토연구원·서울연구원과 함께 행정수도 이전 간담회를 연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지방 분권의 가장 큰 수혜 지역은 서울이 될 것”이라며 수도 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보면, “국가의 정치·행정 중심지(행정수도)를 어느 곳에 두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 “서울시 유지”라고 응답한 비율이 49%, “세종시 이전” 응답이 42%로 나타났다. “서울시 유지”라고 답한 이들은 “서울이 수도이기 때문에”(32%)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세종시 이전”을 선택한 이들은 “서울 편중 해소 및 과밀 억제”(40%)를 들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7%), 대전·세종·충청(57%)은 “세종시 이전” 의견이 우세했지만, 서울은 “서울시 유지”가 61%였다. 정당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세종시 이전”이 각각 63%, 61%로 많았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75%가 “서울시 유지”를 택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도 “서울시 유지”(62%)가 “세종시 이전”(24%)을 크게 앞섰다.

국회·청와대·서울대 3개 기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의견도 달랐다.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찬성(47%)이 반대(39%)를 앞섰지만, 청와대 이전에는 찬성이 38%, 반대가 48%였고, 서울대 이전에는 찬성 30%, 반대 54%로 찬반이 역전됐다. 그동안 진행된 주요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서는 ‘잘된 일’이라는 응답(55%)이 과반을 차지해 기관 이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토연구원·서울연구원과 간담회를 열어 국토 균형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추진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의 완성은 충청도 발전 전략이 결코 아니며 국토의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을 위한 것”이라며 “지방 분권의 가장 큰 수혜자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이날 세종시를 찾은 이낙연 의원은 “국회와 청와대 전부를 이전하는 것이 행정수도 완성”이라며 “우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국회 세종 의사당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날 취임 뒤 처음으로 소속기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종 의사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큰 방향이 됐다. 국회가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국가가 균형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건립을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노현웅 이지혜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경수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크게 하나가 돼야 이긴다” 1.

김경수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크게 하나가 돼야 이긴다”

딥시크 충격…이재명 “AI 추경 편성해야” vs 국힘 “반도체법 협조부터” 2.

딥시크 충격…이재명 “AI 추경 편성해야” vs 국힘 “반도체법 협조부터”

이재명 “국민연금, 2월 중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초당적 협조” 3.

이재명 “국민연금, 2월 중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초당적 협조”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4.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황운하 “민주, ‘괴물 윤석열’ 교훈 잊지 말아야”…검찰개혁 입장 촉구 5.

황운하 “민주, ‘괴물 윤석열’ 교훈 잊지 말아야”…검찰개혁 입장 촉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