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오후 1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시작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번 전대는 현장 인원을 10명 내외로 제한한 초미니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선거 결과는 마지막 정견 발표 등을 한 뒤 오후 5시께 나올 예정이다.
당 대표에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기호순), 최고위원은 신동근 염태영 양향자 한병도 소병훈 노웅래 이원욱 김종민 후보(기호순)가 출마했다. 당 대표 후보 세사람 중 한사람을 뽑고, 최고위원은 후보 8명 중 5명을 선출한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양향자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인사말에서 “우리당에 대한 기대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당이 저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당·정·청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긴밀히 협력 중이다. 방역 성공과 함께 경제 위기도 극복할 것이다. 동지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당 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은 별도 공간에서 분산해 대기하다가 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전당대회 현장에 참석한 뒤 다시 대기 장소로 돌아오게 된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자는 정견발표와 당선 시 수락 연설을 사전 녹화 영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당초 민주당은 전당대회 현장에 47명 가량의 인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계획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사회자와 기술팀 등 필수 인원만 참석해 진행하기로 했다. 전당대회는 당 유튜브 채널인 ‘씀TV’로 중계된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 지도부도 참석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현장 참석 대신 영상 메시지로 축사를 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