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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낙연 “전통시장은 한산하고 호텔은 만석…격차 심화 우려”

등록 2020-10-21 09:49수정 2020-10-21 09:59

“4분기, 고용 회복과 소비 진작에 최우선 노력”
“재난 지나간 자리에 ‘격차 심화’의 상처 우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상항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상항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용과 내수가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고용 회복과 소비 진작에 최우선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 경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우리는 아직 재난 대응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이르면 연내에 코로나 치료제가 사용된다면 내년에는 재난 회복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이 모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우선 3차와 4차 추경에 반영된 공공 부문 일자리 사업의 추진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 모든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240일로 연장하기로 한 방침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방역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외식·관광·숙박 등 다른 부문에 대한 할인도 검토해달라. 전통시장 지원도 챙겨야 한다”며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려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가 심화시킬 양극화에 대한 대책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난이 지나간 자리에는 숱한 상처가 남을 것 같다”며 “특히 격차 심화의 상처가 생길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제가 돌아보니 전통시장은 한산했지만 고급 호텔 식당은 만석이었다. 격차가 더 커지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더 유의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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