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당대표가 영상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또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등 당내 일정에는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22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보를 서울 종로구 보건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저녁 종로구에서 한 모임에 참석했는데 다른 참석자 한 분이 21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저는 21일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튿날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화상회의 등의 방식으로 당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의 자가격리 소식을 전하며 “이 대표는 자가격리 중에도 ‘미래 입법’ 과제를 비롯한 현안 문제 해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도 “보건소의 조치에 충실히 따르겠다”며 “당내 회의 등에는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중앙우체국을 방문해 ‘택배 상자 손잡이 구멍’ 문제 등 택배노동자의 처우를 직접 살필 계획이었으나 모든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