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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서울시장 경선투표 시작…우·박, 삼일절에 누가 웃을까?

등록 2021-02-26 15:46수정 2021-02-26 15:49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권리당원 투표가 26일 실시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27일 양일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28일과 3월1일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ARS투표를 통해 당원투표 50%, 일반인투표50%로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권리당원 투표가 26일 실시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27일 양일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28일과 3월1일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ARS투표를 통해 당원투표 50%, 일반인투표50%로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 투표가 26일 시작됐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분의 훌륭한 대통령님을 만들어냈다. 모두 예리한 통찰력으로 대전환을 이루신 분들”이라며 “박영선의 ‘21분 서울'. 매일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우리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박영선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우상호 예비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우 후보는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500표내 접전’을 주장하며 역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한국방송>(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바닥 분위기가 텔레비전 토론을 거치면서 굉장히 반전됐고 최근 박영선 후보와 역전 현상도 발견된다”며 “굉장히 근소한 표 차이에서 결정이 날 것 같다. 선거를 오래 해본 경험으로는 500표 싸움이 맞다 이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 현장 방문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송파구 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 상황을 지켜봤다. 그는 “‘서울시 백신 접종 대장정'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2021년 올해가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신 접종 현장을 직접 찾아뵙고 격려와 응원을 드리고 싶지만, 접종 첫날인 오늘 행여나 의료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될까 봐 이렇게 마음만 전한다”며 박 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26~27일 진행되고, 에이아르에스(ARS) 시민 선거인단 투표는 28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1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두 투표 결과를 50:50으로 합쳐 1일 저녁 본선에 나설 후보가 결정된다. 1일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다음달 8일 전까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범여권 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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