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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히말라야 조난’ 김홍빈 대장에 “무사귀환 기다리겠다”

등록 2021-07-20 12:00수정 2021-07-20 12:14

문재인 대통령이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 올랐다가 하산 중 조난을 당한 김홍빈 대장에 대해 20일 “참으로 황망하다”는 에스앤에스(SNS)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전날 김홍빈 대장의 히말라야 14봉우리 완등 축하 메시지를 에스앤에스에 올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저녁 김홍빈 대장의 히말라야 14봉우리 완등 축하 메시지를 올렸었는데, 하산길에 실종되어 현재 김 대장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면서 “등정 성공 후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이다, 구조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글을 올렸는데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의 요청으로 오늘 파키스탄의 구조 헬기가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고, 또 중국 대사관에서도 구조활동에 필요한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일부 사망 추정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정보가 분명하지 않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홍빈 대장은 매킨리 등반 도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이후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봉우리 등정에 나섰고, 이번 브로드피크 등반으로 장애인 가운데 처음으로 완등에 성공했다는 축하를 받았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간절한 마음으로 김 대장의 구조와 무사귀환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기다리겠다. 국민들께서도 그의 안전을 함께 빌어 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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