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면직했다. 지난 8월25일 임명된지 3개월여 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낮 공지를 내어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조금 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하자 전격적으로 사의를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 때문에 방통위 업무 공백이나 그런 사태들을 우려해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대통령에게 (사의 뜻을)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이 위원장을 면직 처리하면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무산됐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