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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구시에 즉각 응답 “중앙 지원 필요하면 언제든”

등록 2020-02-20 15:22수정 2020-02-20 17:45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중앙정부의 지원과 방역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달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관련기사 : 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심각, 정부가 도와달라”)

강민석 대변인 연합뉴스
강민석 대변인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행한 대구의 권 시장과 통화에서 “대구 시민들이 불안해하실 것 같다.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기대하면 대구시의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최근 이틀 동안 4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도 통화해 대구시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가 어려운 상황인데 대구시와 소통하면서 군 의료시설을 활용하거나 마스크 지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대구시 차원에서도 신천지 폐쇄 조치를 취하는 등 조처를 하겠지만, 뭔가 조금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 대책을 빨리할 수 있게끔 대구 쪽은 발 빠른 대책을 보여주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만약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주시라”며 “지금까지 잘 대응한 게 질본 덕분이라 생각한다. 다만 새로운 양상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새로운 과제가 된 상황인데 잘 해주시리라 믿다”고 격려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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