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60) 전북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2차장에 윤성욱(56) 경제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56)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을 내정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안성욱(57) 변호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최창원(59) 국무조정실 1차장을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0일 오후 문 대통령이 이같이 장관급 및 차관급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임명 일자는 14일이다. 윤창렬 국무조정실 2차장은 국무조정실 1차장으로 이동했다.
청와대는 송기춘 신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에 대해 “군 인권 개선에 관한 확고한 소신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 사망사고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사자(死者)의 명예 회복 등 위원회의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기춘 신임 위원장은 헌법학 교수로 민주주의법학연구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경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부총장을 지내는 등 30년 이상 핵융합 연구 현장과 국제기구에서 활동해 온 과학자 출신이다. 안성욱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대검찰청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뒤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로 일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