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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군 비축 요소수 절반 20만리터 방출…항만 인근 주유소에 공급

등록 2021-11-11 15:48수정 2021-11-11 15:56

군 수송기 호주서 2만7천리터 긴급 공수
11일 오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육군 1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민간에 지원하는 요소수를 싣고 있다. 국방일보
11일 오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육군 1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민간에 지원하는 요소수를 싣고 있다. 국방일보

군이 11일 비축한 요소수 445톤 중 절반가량인 210톤이 한시적 대여 방식으로 민간에 공급했다. 리터로 환산하면 요소수 20만여리터다.

군 비축물량은 부산, 인천, 광양, 평택, 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요소수 품귀 사태가 풀리면 계약 업체한테서 요소수로 돌려받을 계획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여해도)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를 약 200톤 정도로 예상을 했기 때문에 비축했던 요소수를 방출했다”며 “추가 지원계획은 현재까진 없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7천리터도 이날 저녁 국내에 도착한다.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KC-330)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요소수를 싣고 이날 오후 5시30분께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요소수를 구급차 등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군 수송기의 긴급 투입을 두고 ‘가격 대비 효과’ 문제제기도 나왔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져오는 요소수 2만7천리터는 품귀 사태 이전 가격으로 계산하면 2700만원어치이지만, 군 수송기의 왕복 항공유 값이 약 1억원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부승찬 대변인은 “국가재난 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고, 교통·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군은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군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 비효율적이라는 데는 동의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얼마라는 식의 경제적 가치로서만 국가의 재난 상황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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