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김정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깡패우두머리들 군사연습” 비난

등록 2023-08-29 09:24수정 2023-08-30 02:44

김주애와 해군사령부 축하방문 연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8일 해군절 74돌 계기에 해군사령부를 축하방문해 한 연설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대결 책동으로 지금 조선반도 수역은 세계 최대의 전쟁장비집결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1~4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 총비서 옆에 그의 딸인 김주애양이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8일 해군절 74돌 계기에 해군사령부를 축하방문해 한 연설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대결 책동으로 지금 조선반도 수역은 세계 최대의 전쟁장비집결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1~4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 총비서 옆에 그의 딸인 김주애양이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겨냥해 “얼마 전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깡패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28일 ‘해군절’ 74돌 계기에 해군사령부를 축하방문해 한 연설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대결 책동으로 지금 조선반도 수역은 세계 최대의 전쟁장비집결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1~4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연설에서 “국가핵무력 건설 노선이 밝힌 전술핵 운용의 확장정책에 따라 군종부대들이 새 무장수단을 인도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 해군은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핵억제력의 구성부분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부대에도 ‘전술핵’이 실전배치된다는 뜻이다. 김 총비서는 “영해 방위와 혁명전쟁 준비”를 “해군 무력 앞에 나서는 지상의 과업”이라 규정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찾아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지난 21일 노동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21일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이자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시작일이다. 김 총비서는 동해함대에 이어 해군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최근 해군 현지지도에 집중하는 사실과 관련해 “해군 무력 강화에서 절실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하고 일련의 중요한 조치들을 포치(지시)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의 해군사령부 축하방문에는 그의 딸인 김주애양이 동행했다. 김주애양의 김 총비서 공개 행사 동행은 지난 5월16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위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방문 이후 105일 만이다. 김 총비서의 해군사령부 축하방문에는 이밖에 “조선인민군 원수들인 리병철 동지, 박정천 동지와 국방상 강순남 동지가 동행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김 총비서 주최로 해군절 경축 연회가 열렸는데, “조선인민군 원수 박정천 동지가 연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정천은 한때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다가 지난 14일 김 총비서의 강원도 안변군 오계리 일대 태풍 피해 현장 방문 때 동행자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절 축하연회 연설’에 비춰 김 총비서의 군사 분야 최측근으로 복귀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기만료 전역...임성근 무보직 전역 수순 1.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기만료 전역...임성근 무보직 전역 수순

위법 여부 따지는 한동훈…윤 닮은 ‘가족 스캔들’ 대처법 2.

위법 여부 따지는 한동훈…윤 닮은 ‘가족 스캔들’ 대처법

윤, ‘김건희 특검법’ 3번째 거부…재의요구 법안 25개째 3.

윤, ‘김건희 특검법’ 3번째 거부…재의요구 법안 25개째

[영상] 특별진단: “이재명 유죄 나올 때까지 기소, 이게 정의인가” 4.

[영상] 특별진단: “이재명 유죄 나올 때까지 기소, 이게 정의인가”

[속보] 여야, 김건희 특검법 다음달 10일 재의결하기로 5.

[속보] 여야, 김건희 특검법 다음달 10일 재의결하기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