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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G8, 북한엔 ‘강경’ 이스라엘엔 ‘온건’

등록 2006-07-17 19:11수정 2006-07-17 21:35

16일 주요 8국(G8) 정상회담에 모인 정상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스키궁 앞에 일렬로 늘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마티 반하넨 핀란드 총리. 호세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상트페테르부르크/AFP 연합
16일 주요 8국(G8) 정상회담에 모인 정상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스키궁 앞에 일렬로 늘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마티 반하넨 핀란드 총리. 호세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상트페테르부르크/AFP 연합
결의안 환영하며 ‘6자’ 복귀 촉구…중동엔 “모두 자제”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환영하고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조기 복귀를 촉구했다.

정상들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이틀째 회담에서 중동·비확산 문제 등 12개 사안에 대해 각각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비확산에 관한 성명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미사일 발사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행위는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위반하고 9·19 공동성명 목적과도 어긋난다고 규정했다. 정상들은 또 북한이 추가발사 가능성을 내비친 데 심각한 우려를 밝히면서, 모라토리엄(발사유예)과 핵확산금지조약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외부 협력을 막는 감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8개국 정상들은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공격 문제를 다룬 성명에서는 “폭력 사용 중지를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며 관계 당사자 모두에게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헤즈볼라와 하마스, 시리아, 이란을 지칭한 게 분명한 문구에서 “극단주의 조직과 그 후원 세력이 중동을 혼란으로 몰아넣게 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러나 레바논을 맹공하며 이날 현재까지 민간인 180여명을 숨지게 한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자제심”을 보이라고 ‘촉구’하는 데 그쳤다.

회담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과도하게 대응”한다고 지적한 반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스라엘군 2명을 붙잡아간 헤즈볼라와 아랍권을 비난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추가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복귀한다면 “우리는 북한과 대좌(engage)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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