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이전에 쟁점조율 채비
18일 아펙서 한미일 공조 논의할 듯
18일 아펙서 한미일 공조 논의할 듯
6자회담 테이블에 마주앉기까지 회담 참가국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북-미 사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한 만큼 6자회담이 열리기 전이라도 북-미 실무협의를 열자고 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의 한 북한 소식통은 “북-미 사이에 초보적인 틀이 마련돼야 한다”며 실무협의는 북-미 양자보다는 중국이 포함된 3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도 베이징 비공식 3자회담 결과와 6자회담 전략 등을 협의하기 위해 곧 고위 외교당국자회담을 열 예정이다. 6자회담 재개를 향한 ‘외교전’의 정점은 18~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외교부 국감에 참석해 “아펙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조율이 있을 것 같고 6자회담은 그 이후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펙 정상회의 기간 동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고, 이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 합의와 맞물려 북핵 해법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 정상회담과 별도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3국 외교경로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
1일 판문점 북쪽의 북한 기정동 마을에 ‘완전평화’라고 적힌 팻말이 세워져 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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