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6자 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5일 “우리가 가장 원치 않는 것은 (동북 아시아에서) 강대국 정치의 재현”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지역안보 협력체제가 중요하고, 6자 회담은 공동 지역안보 협력체제의 첫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6자 회담이 중요하며, 반드시 6자 회담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부산시 공동 주최로 부산 누리마루 아펙하우스에서 25일 열린 ‘제2회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둘쨋날 행사에서 천 본부장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 대사,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기조발제를 통해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이렇게 밝혔다. 천 본부장은 “만약 6자 회담이 다시 결렬되면 남아 있는 신뢰도 없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당장 날짜 정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은 25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철의 실크로드 조성과 동아시아 도시 관계의 변화’ ‘지역문화 교류를 통한 문화 공감대의 확산’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 뒤, 이틀에 걸친 행사를 마무리했다.
토론회에서 앞서 정태기 한겨레신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최근의 위기상황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의 이웃들을 많이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평화를 위한 새로운 노력을 다짐하고 시작하자”고 말했다.
부산/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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