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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정부, 우크라에 추가로 5천만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등록 2022-06-21 17:26수정 2022-06-21 17:44

인공호흡기·파상풍 주사 등
25t 긴급 의약품 28일 한국 출발
누적 지원액 1억달러
“단일 국가 연간 인도지원 역대 최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주거지역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각) 한 남성이 교전으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다. 판필로바/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주거지역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각) 한 남성이 교전으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다. 판필로바/로이터 연합뉴스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5000만달러(약 646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1일 자료를 내어 “정부는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 그리고 피란민을 돕기 위해 추가로 5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들의 고통 경감을 위해 추가 지원이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해 5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원을 더하면 총 지원액이 1억달러에 이른다. 이철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은 “단일 국가에 대한 연간 인도지원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1차적으로 오는 28일 약 25톤 규모의 긴급 의료품을 선적해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 지원 결정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피란민들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감안해 이뤄졌다”며 “1차 지원 물품에는 인공호흡기와 파상풍 주사 등 전시에 목숨을 구하는데 필수적인 의료품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무기 지원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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