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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외교부, 일본 ‘독도 새우’ 항의에 “적절치 않다” 반박

등록 2017-11-09 15:52수정 2017-11-09 22:13

대변인 “만찬 메뉴·초청자 제반 요소 감안”
일 정부에 “문제 제기 적절치 않다” 입장 전해
일 외상 “매우 유감…항의 전해”에 대응한 듯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환영 국빈 만찬에 ‘독도 새우’ 요리가 제공된 데 항의한 것과 관련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국빈 만찬의 메뉴와 초청 대상은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이러한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일본 측에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7일 청와대 만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하고, ‘독도 새우’ 요리를 반상에 올리자 항의한 일본 정부의 반응에 대한 답이었다.

이날 일본 언론들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아펙) 장관급 회의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8일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초청 만찬에 독도 새우를 사용한 요리를 낸 것’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에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언론은 고노 외상이 기자단에게 “북한 (핵) 위기 속 일·미·한의 공조가 중요한 시기에 매우 유감이다. 항의를 포함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전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 정부 관계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잘 전하겠다”고 답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7일 “외국이 다른 나라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를 피하려고 하지만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든다. 일·미·한의 밀접한 연대에 악영향을 끼치는 듯한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7일 만찬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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