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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대선 이슈페이퍼 - 안철수] ‘안잘알’ 공격

등록 2021-12-20 10:58수정 2021-12-21 16:21

한겨레 ‘대선 이슈 페이퍼’는 제20대 대통령선거(2022년 3월9일)에 출마한 후보들에 관한 이슈를 두루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현장에서 대선 후보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직접 감수한 후보별 이슈와 대선 관련 정보를 노션 페이지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페이지는 대선 기간 하루 2번 이상 업데이트됩니다. 링크를 즐겨찾기에 넣어주시고, 대선 관련 유익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D
✔️ 한겨레 ‘대선 이슈페이퍼’ 노션 바로가기 : https://bit.ly/3qc0qWd

✔️ 왜 중요한가

‘안잘알’은 ‘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이란 뜻의 줄임말입니다.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일했거나,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정치권 인사들이 ‘안잘알’을 자처하며 안 대표를 비판할 때 활용되는 말입니다. 소통·리더십 부족, 회피 정치 등이 비판의 핵심입니다. 안 대표가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안잘알 공격’이 나오는 건 본인에게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안 대표 쪽은 “안철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 한 줄 평

이준석·김종인에 금태섭까지…‘안잘알’ 많아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선에 득일까요 실일까요


✔️ 오연서 정치부 야당 담당 기자가 추천하는 좋은 기사

이준석 당 대표 되면 ‘안철수 국민의당과 합당 어렵다’?


✔️ 주요인물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입니다.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안 대표에게 전부 다 부정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안 대표를 겪어보면 알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안 대표에게 비판적입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입니다. 공개적으로 안 대표를 박하게 평가합니다. 2020년 9월24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선 “도대체 이 양반(안철수)이 정치를 제대로 알고 있나”라고 표현하기까지 했죠.

금태섭 :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입니다.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의 상황실장을 맡으면서 ‘최측근’으로 불렸지만, 2016년 20대 총선 이후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항상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안 대표를 평가합니다.

장진영 :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입니다. 2017년 당시 안 대표가 이끈 국민의당에서 최고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페이스북에 ‘안철수가 변했을까’란 내용의 글을 잇달아 올려 안 대표를 공격하는데 앞장섰습니다.


✔️ 스토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재출마가 유력시되던 2021년 10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대표가) 출마한다는 것에는 일고의 의심도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완주를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새정치와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내야하는데 무엇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당시 “안 대표는 영향력이 없다”며 출마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안철수를 잘 안다’고 말하는 이들이 왜 이렇게 얘기하는 걸까요?

우선 이 대표와 안 대표의 관계를 살펴봐야 합니다. 둘의 정치적 관계는 2016년 20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국민의당 소속으로 나선 안 대표와 맞붙어 졌죠. 2018년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유승민·이준석 등)이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하면서 두 사람이 같은 정당 소속이 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후보’를 공천하려는 유승민계와, 이를 막으려는 안철수계 사이에서 기싸움이 벌어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죠. 이 대표는 바른미래당 소속이던 2019년 3월 청년 당원 행사에서 안 대표를 겨냥해 장애인을 낮잡아 부르는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진 뒤 최고위원직 등을 박탈당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런 일들 이후 이 대표는 자신과 안 대표 사이를 “악연”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에 합당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두 사람이 감정 싸움을 벌였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안 대표를 호의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건, 2011년에 겪은 일 때문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조언을 구한 안 대표에게 ‘국회의원’을 먼저 해서 정치를 배우라고 얘기했지만, 안 대표가 진지하게 수용하지 않은 뒤로 마음의 거리를 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의 별의 순간은 2011년에 끝났다”고 말하기까지 했죠.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때만 해도 대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하더니 이를 번복했다며,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사람이 대권 도전에 나선다고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지대에 머물다 국민의힘에 합류한 금태섭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소통 부족 등을 문제로 지적합니다. “기업할 때 마인드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특히 그는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1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소위 ‘안철수 현상’ 이후 10년이 흘렀다”며 “좋은 정치를 선보일 기회도 많았는데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은 2021년 1월, 페이스북에 ‘안철수 관찰법’, ‘안철수가 변했을까’ 등의 글을 통해 안 대표의 리더십과 소통이 일방적이라는 취지로 비판했습니다. 그의 페이스북 글에 김종인 위원장, 안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에서 활동한 이상돈 전 의원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안 대표 세력과 함께 바른미래당 창당 작업을 도왔던 지상욱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은 ‘안 대표는 우주가 자기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한다며, ‘안동설(安動說)’을 주장했습니다.

안 대표와 국민의당 쪽은 ‘안잘알’을 앞세운 이런 공격에 대해 “안철수를 모르는 사람들의 억지”라고 주장합니다. 안 대표는 2021년 1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를 함께하지 않았고,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근거 없는 비판을 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안잘알 공세’에 대해 “안 대표의 어떤 정치적 발언과 행태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한다는 건지 직접 이야기하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장진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등의 공세에 대해선 “안 대표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안잘알이라고 자처하는 분의 버릇이 또 도졌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안철수는 누구?

“서울시장 출마 ‘절대’ 않겠다”던 안철수…2022 대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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