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노회찬 묘소 찾은 심상정 “어느덧 ‘70년 불판’…양당정치 마지막 되길”

등록 2022-03-09 13:29수정 2022-03-09 14:20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예람 중사 빈소 찾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9일 자신의 오랜 정치적 동지인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한 뒤 “이번이 양당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투표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군 성폭력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빈소를 찾았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노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리운 노회찬 대표님, 보내주신 장미꽃 올해도 잘 받았다”며 “오늘 찾아뵙고 하루를 시작해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득권 눈치 보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저와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의 몫에 대해서만 시민들께 혼신을 다해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되었다”며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늘에서도 탄식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뒤 <한국방송>(KBS) ‘심야토론’에서 거대 양당을 비판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고생하셨다. 이제 퇴장하시라. 50년 동안 썩은 판을 이제 갈아야 한다”며 “50년 동안 똑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 먹으면 고기가 시커메진다. 판을 갈 때가 이제 왔다”고 말했다. 이른바 ‘삼겹살 판갈이론’이다.

심 후보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며 “이번이 양당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투표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게 더 소신있게 다원적 민주주의의 새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9일 군 성폭력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여영국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9일 군 성폭력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여영국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고 이예람 중사의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빈소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작은 꽃 한송이 올리고 293일이 되어도 고인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억울한 죽음에 정치의 책임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고인의 아버님은 힘드실 때 가끔씩 저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며 “심상정 후보의 1분 발언도 아버님의 간절함을 전한 것이었다. 심 후보의 1분 발언으로 이끌어낸 집권당의 특검법이 빨리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