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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윤석열과 도시락 회동 뒤 “인수위원장 얘기 없었다”

등록 2022-03-11 15:54수정 2022-03-11 16:54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의 오찬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인사에 대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자와 오후 12시 30분께부터 2시간 넘게 ‘도시락 오찬’을 끝낸 뒤 취재진과 만나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선 승리 뒤 안 대표는 새 정부 인수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돼왔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 전혀 얘기 나누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자 쪽도 별도의 입장을 내어 “향후 국정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나눴으며 인수위 등 구체적 인사 관련 논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 대표는 이날 회동 배경을 두고 “윤 당선자와 단일화 합의를 했을 당시 선거가 끝나고 승리하면 가까운 시간 내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얘기했었다”며 “당선 뒤 오늘 축하드리려고 했는데, (윤 당선자가) 먼저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현재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경제 문제, 그리고 데이터 산업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대해 서로 의견 교환을 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견 일치한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무실에서 윤 당선인과의 ''도시락 오찬''을 마치고 장제원 의원의 배웅을 받으며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무실에서 윤 당선인과의 ''도시락 오찬''을 마치고 장제원 의원의 배웅을 받으며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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