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6일 오후 신문의날 행사 참석차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10일 새정부 인선 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제부총리 등 경제라인 인선을 먼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은 경제부총리 인선에 일정에 대해 “아직까지 검증 보고서가 안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날 발표할 수 있도록 지금 최대한 속도감 있게 노력하겠다”며 “(검증보고서가) 오는 대로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할 것이다. 누가 어느 정도 올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아직 낙점된 사람은 없다”면서도 오는 10일 발표될 인선은 “1명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하마평이 나오는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선 “(오는 10일에) 같이 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인선 발표는 윤 당선자가 직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자는 장관 지명자의 인사청문회 전에 차관 임명을 먼저 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장 실장은 “장관 지명자하고 좀 의논을 해서 차관 발표는 해야 되지 않겠나, 정부 출범 전에. 차관이 아주 실무적으로 일을 끌어나가는데, 차관 없이 국정공백이 없다고 얘기할 수 없다”며 “(장관) 지명자하고 의논을 해서 차관을 인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정부의 이름은 수식어 없이 ‘윤석열 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 실장은 “‘윤석열’ 그러면 공정과 상식, 정의가 너무 분명하잖나. 윤석열이라는 이름의 단어보다 더 명확하게 우리 정부의 갈 방향에 대해서 (표현)할 수 있는 무슨 단어가 있을까라는 고민 속에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윤석열 정부’로 간다는 게 많은 우리 인수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또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에 대해선 5월10일 대통령 취임 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5월10일 날 (용산에서) 집무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또 대통령의 최소한의 참모들이 집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라는 얘기를 실무자들에게 들었다”며 “어제 임시국회까지 열어서 (예비비를) 통과시켰다. 나머지 금액도 협조를 해주시기로 그렇게 협조하고 있다.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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