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로서 ‘적합하다’는 응답이 38%,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2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한덕수씨가 국무총리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3.1%포인트)를 8일 발표했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39%로 적합하다는 의견과 비슷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합하다’가 60%, ‘적합하지 않다’가 8%였고, 민주당 지지층에선 각각 23%, 38%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30%로 ‘적합하지 않다’(15%) 쪽보다 2배 많았다.
한 후보자 총리 적합도는 전임자들과 비교해 크게 저조한 수치는 아니다. 최근 10년 새 열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후 시기 적합도를 보면, 60%를 기록했던 이낙연 후보자(2017년 5월3주차)를 제외하고는, 정세균 후보자(2020년 1월2주) 42%, 이완구 후보자(2015년 1월4주차) 39%, 김부겸 후보자(2021년 5월2주) 38%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직무 수행 전망 질문에서는 ‘향후 5년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6%, ‘잘못할 것’이란 응답이 38%였다. 긍정 기대가 1주일 전과 비교해 1%포인트 올랐고 부정 기대는 3%포인트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로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0%)·유선(10%)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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