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렸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비공개 상태였던 개인 계정을 지난 4일 공개 전환한 바 있다.
김씨는 누군가 텀블러와 손글씨로 쓴 상장을 들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상장엔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 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에 표창함’이라고 적혀 있다. 상장을 수여하는 주체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김건희’이고, 수여하는 날짜는 2022년 4월4일자로 명기돼 있다. 다만 텀블러와 상장을 들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앞서 지난 4일 김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택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가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2015년 2월부터 인스타그램에 운영해왔는데 8일 11시 현재 김씨 계정의 소식을 받아오는 사용자(팔로워)는 2만4천명이다.
지난 대선 때 김씨는 허위 학력·경력위조 논란 등으로 사과했다. 이후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등에 담긴 내용으로 ‘주술 논란’에 휩싸였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김씨는 대선기간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하지만 최근 자택 인근에서 경찰견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조만간 공개활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씨는 윤 당선자가 5월10일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코바나컨텐츠 대표직을 유지해 전시 기획 일을 계속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리 활동으로 얻는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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