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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졸속은 개혁 아냐” “개혁은 때가 있어”…여야 ‘검수완박 신경전’ 팽팽

등록 2022-04-12 15:18수정 2022-04-12 15:42

국회의장 주재로 박홍근-권성동 만났으나 공방 계속 이어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의장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대표단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의장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대표단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여야 원내대표가 12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만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검찰 문제와 관련해서 논의할 텐데, 단순히 검찰 권한을 뺏는다고 추호도 생각해 본 적 없다. 대한민국의 권력기관이 보다 정상화되고 선진화되는 데 있어서 어떤 과정을 밟아나가는 게 합리적이냐는 고민”이라며 “이 문제를 충분히 야당과 논의하겠지만, 21대 국회를 감안해서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하고 시행된 지 1년밖에 안 됐다. 1년밖에 안 됐는데 이 제도가 과연 안착이 됐느냐, 문제점은 없느냐 판단하기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며 “평가를 바탕으로 해서 어떻게 그런 권한을 재조정하는지, 바람직한지는 좀 더 많은 전문가와 국민 의견 들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졸속이 개혁은 아니다. 제대로 된 개혁, 완성된 개혁은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 입법이 졸속이라는 주장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곧바로 “모든 개혁은 때가 있고, 그거 놓치면 해봐야 의미가 없지 않나. 이제는 힘이 생긴, 아량을 베풀어야 할 국민의힘이 생각해달라”고 받아쳤다. 권 원내대표가 “말꼬리 잡는 건 아닌데”라며 공방을 이어가려고 하자 박 의장이 상황 정리에 나섰다. 박 의장은 “검찰의 집단적인 공개적 의견 분출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서로가 마음을 터놓고 상대방을 내가 설득하겠다는 자세로 내가 상대방의 말에 무엇을 경청하고 양보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타이밍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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