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추가 인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4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안 당선자와 안 위원장이 오늘 강남의 한 식당에서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과 배석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내각 인선에 안철수계 인사들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공동정부 구상에 파열음이 커지는 상황에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윤 당선자의 제안으로 두 사람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 대책 관련 학교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당선자 대변인실 제공.
당선자쪽은 이번 만남으로 두 사람 사이의 인선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리에 배석한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웃음이 가득했고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손잡고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