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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서울시 간첩조작 사건’ 징계받은 검사,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등록 2022-05-05 15:22수정 2022-05-06 02:42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 19명 발표
비서실장 직속 비서관 7명 중 3명이 검찰 출신
공직기강비서관 이시원 당시 정직 1개월 징계
법률비서관 주진우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정책조정관실 신설…정책조정기획관에 장성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실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재순 총무비서관 내정자, 김일범 의전비서관 내정자,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내정자,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내정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실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재순 총무비서관 내정자, 김일범 의전비서관 내정자,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내정자,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내정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에 검찰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이 다수 임명됐다. 특히 공직기강비서관에 2012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당시 담당 검사였던 이시원 변호사가 내정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실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을 발표했다. 1차 인선에는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과 정무수석실 산하 2개 비서관,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 비서실장 직속 7개 비서관 등 모두 19명의 비서관이 포함됐다.

우선 비서실장 직속 비서관 7명 가운데 3명이 검찰 출신으로 채워진 게 눈길을 띈다.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이,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률비서관에는 각각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과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내정됐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윤 당선자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지냈다. 주진우 법률비서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부장검사로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가 2018년 좌천성 인사에 항의해 사임했고 대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검증팀장을 맡아 장관 후보자 등 검증을 담당했다. 또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는 2012년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유우성씨가 공무원 재직 당시 탈북자들의 정보를 북한에 넘겼다며 유씨를 간첩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유씨는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고, 간첩 조작 사건 담당 검사였던 이 내정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또 의전비서관에 외교부 출신인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 국정과제비서관에 임상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이 선임됐다.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내정됐으며, 대통령실 이전 완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비서관은 김오진 전 청와대 총무1비서관이 맡기로 했다.

대통령실에는 정책조정기획관실이 신설됐다.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은 정책조정기획관실 신설과 관련해 “정책파트에서 생산된 중단기 정책과제를 취합하여 그에 걸맞은 창조적 일정과 메시지를 만들어 내고, 성과를 내야 할 단기과제를 조정 관리하는 부서”라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자의 ‘쓴소리 특보’로 알려진 장성민 정무특보가 정책조정기획관을 맡는다. 기획재정부 출신의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이 기획비서관을, 선대본부에서부터 후보메시지를 써온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연설기획비서관을 맡는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한시적으로 마련된 미래전략비서관에는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내정됐다.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은 모두 현직 관료로 채워졌다. 경제금융비서관에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산업정책비서관에는 강경성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이 내정됐다. 또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김정희 농해수비서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에 배치됐다.

정무수석실 내 정무비서관은 방송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 자치행정비서관에는 서승우 충청북도 행정부지사가 선임됐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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