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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63분간 첫 NSC…안보실장이 “조기 출근” 권유

등록 2022-05-25 16:59수정 2022-05-26 14:32

첫 미사일 발사 직후 오전 6시3분 첫 보고
김성한 안보실장, 10여분 뒤 이른 출근 권유
오전 7시31분께 용산 대통령실 도착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뒤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억제 실행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7시31분께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대통령실 쪽은 권영호 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북한의 첫번째 미사일 발사 직후인 오전 6시3분께 부속실 직원에게 이를 알렸고, 10여분 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조기 출근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안보실은 북한의 두 번째 미사일 발사 전인 오전 6시30분께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시35분부터 8시38분까지 1시간3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 신인호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 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뒤 처음이다. 지난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안보실 점검회의’를 열었다. 그만큼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위중하다고 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며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회의 뒤 정부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 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 뒤 규탄 성명을 낸 것을 이례적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큰 데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전략도발이라 대통령 지침이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파악했고 미사일 발사 직후 바로 윤 대통령에게 보고가 올라갔다고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각 안보부처 장관들에게 저녁 회식을 하더라도 ‘알코올은 자제하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대북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지원 방침은 유효하다고 했다. 김 차장은 “북한 주민을 위해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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