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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지지율 바닥인데…권성동-장제원 갈등에 여권 “문 닫고 해”

등록 2022-07-19 17:12수정 2022-07-20 11:04

원희룡 “가급적 내부토론으로 해달라”
김태호 페북에 “일등공신 어딨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갈등을 반복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과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두 축인 권 대행과 장 의원의 갈등을 두고 “가급적이면 내부토론으로 해달라”라며 “외부적으로 나오는 것도 나쁘게 볼 필요는 없지만 합의된 결론이 국정 동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권 대행을 향해 “말씀이 무척 거칠다”고 비판했다. 권 대행은 지난 15일 지역구 선거관리위원의 아들을 대통령실에 채용하도록 장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우택 의원도 <불교방송>(BBS) 라디오에서 “민생도 어렵고 당도 어렵고 이런 판인데 윤핵관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이러쿵저러쿵 얘기 나오는 게 우리 국민들한테는 마땅치 않게 들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심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이 자신이라는 생각들부터 버려야 한다”며 “정권교체 민심 덕분에 가까스로 승리했는데, 일등 공신이 어디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한 중진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경제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쏟아지는데 누가 봐도 권력싸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이어지니 당을 바라보는 민심이 좋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윤핵관 사이의 갈등이 불거지자 김기현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권 대행 체제를 흔들고 나섰다. 당 대표를 노리는 김 의원은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집권 초기 6개월은 후반기 1년보다 더 중요하다”며 “이 6개월 기간 동안 당이 비상체제 혹은 임시체제로 가고 있는 것이 과연 정국 운영에서 적합한 것이냐”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권 대행과 장 의원은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장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권 대행 체제를 옹호했다. 그는 “이미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이 동의해서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 결정된 것인데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쓴 권 대행에 대한 비판글에 관해서는 “친윤 그룹 내 건강한 비판과 건강한 긴장 관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작성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미 ‘파워 게임’에 들어간 권 대행과 장 의원의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 재선 의원은 “장 의원이 주축이 되어 추진했던 ‘민들레’(민심 들어 볼래) 모임에 권 대행이 제동을 걸 때부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다”며 “윤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계속 경쟁할 것이기 때문에 갈등이 수습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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