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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권성동 “제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아야…‘문자’ 질문 받지 않겠다”

등록 2022-07-27 10:04수정 2022-07-27 18:15

‘내부 총질’ 문자 관련 허리 숙여 사과
“사적인 문자, 제 부주의로 공개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국회로 등원해 원내대표실 앞에서 전날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내용 공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국회로 등원해 원내대표실 앞에서 전날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내용 공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것에 대해 27일 거듭 사과했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적인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서 유출, 공개돼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라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전날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한 데 이어 재차 사과를 한 것이다.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다만 그는 “제 입장은 어제 페이스북에 밝힌 그대로니까 참고해달라”며 “사적인 문자가 본의 아니게 유출됐기 때문에 그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제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권 대행은 “(문자메시지 공개 이후) 윤 대통령은 무슨 반응을 보였나” 등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국회로 등원해 원내대표실 앞에서 전날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내용 공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뒤 국민들께 사과하며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국회로 등원해 원내대표실 앞에서 전날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내용 공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뒤 국민들께 사과하며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 대행은 전날 윤 대통령이 자신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서 이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로 표현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 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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