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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증가분 예금이자…김근태 의원 1억 늘어…손학규 지사 가장 적어
28일 공개된 대선 예비후보들의 재산을 살펴 보면, 역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178억9905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다. 이 시장이 지난 한해 동안 7억6775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는데도 그렇다.
이 시장의 재산이 이렇게 많은 것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빌딩과 상가 등 4채 (약 164억원) 때문이다.
이 시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ㅇ빌딩의 임대보증금을 되돌려 주고, 생활비 등으로 돈이 지출돼 소득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2년 7월 시장에 취임한 이후 월급을 시민단체인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해 왔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은 5억3269억원으로, 지난해 모두 9219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지난 한해동안 모은 월급과 각종 예금·보험이 전부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에는 4억405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은 국무위원으로 꼽히기도 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1억7648억원을 신고했는데, 증가액 221만원은 예금이자 뿐이라고 했다. 월급 등은 한푼도 모으지 않고 썼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대선주자 중 가장 적은 2억9394만원의 재산을 신곳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광명의 주공아파트 한채(1억4500만원), 그리고 1억2700여만원의 예금이 전부라고 했다. 지난 한해 늘어난 재산은 2098만원이었는데, 이중 600만원은 자신 명의의 계좌로 모이는 전직 장관들의 친목회비라고 했다.
한편, 공직을 맡지 않아 재산등록대상이 아닌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고건 전 총리는 〈한겨레〉가 별도로 재산공개를 요청했다.
정 의장은 강남구 도곡동의 아파트와 상속받은 전북 임실·순창 등의 임야 등을 시세대로 계산한 결과 9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 의장의 지난해 재산신고액은 5억4500만원이었다. 정 의장쪽 관계자는 “지난해 재산신고까지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도곡동 아파트를 공시지가인 2억3천만원으로 신고했으나, 공직을 벗어난 올해 시세대로 따져보니 4억9천만원이었다”며 “이런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 증가분은 천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고건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자택(12억8900만원)과 개인사무실 전세금(7800만원)을 합쳐 모두 13억80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 2003년 총리 당시 신고한 35억6500만원에 비해 21억8500만원이나 줄었다. 고 전 총리쪽 관계자는 “총리시절인 2003년에는 신고대상이 아닌 장남 차남의 재산까지 모두 신고해 30억대의 재산가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면서 “결혼한 두 아들과 돌아가신 부친의 재산을 제외한 13여억원이 순수한 재산”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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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의 지난해 재산신고액은 5억4500만원이었다. 정 의장쪽 관계자는 “지난해 재산신고까지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도곡동 아파트를 공시지가인 2억3천만원으로 신고했으나, 공직을 벗어난 올해 시세대로 따져보니 4억9천만원이었다”며 “이런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 증가분은 천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고건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자택(12억8900만원)과 개인사무실 전세금(7800만원)을 합쳐 모두 13억80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 2003년 총리 당시 신고한 35억6500만원에 비해 21억8500만원이나 줄었다. 고 전 총리쪽 관계자는 “총리시절인 2003년에는 신고대상이 아닌 장남 차남의 재산까지 모두 신고해 30억대의 재산가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면서 “결혼한 두 아들과 돌아가신 부친의 재산을 제외한 13여억원이 순수한 재산”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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