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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진복 수석 “MBC, 가짜뉴스 책임”…탑승배제 옳다는 대통령실

등록 2022-11-14 13:50수정 2022-11-14 13:57

정무수석, 예결위서 ‘전용기 탑승배제’ 답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문화방송>을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하면서 ‘언론 통제’라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4일 “<문화방송>은 가짜뉴스를 생산한 데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실은 (전용기 탑승에) 편의제공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용기를 공짜로 (탑승)하는 게 아니라 언론사도 수백만원의 비용을 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 비행기 탐으로써 편리한 것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은 “우리 언론도 환경이 바뀌었다”며 “충분히 해명할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최근 문화방송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전용기 탑승 배제가 “‘대통령실 심기를 거스르면 <문화방송>처럼 될 테니까 똑바로 알아라’라는 다른 언론 길들이기”라고 지적하자 이 수석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하지 마시고 같이 좋게 생각하자”라고 말하자 고 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에게 훈계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사과를 건의해달라”고 하자 이 수석은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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