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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주호영, 정순신 낙마에 “인사검증 기능에 중대한 구멍”

등록 2023-02-28 09:58수정 2023-02-28 14:31

“책임져야 할 분 있으면 책임도 물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낙마 사태를 두고 “인사 검증 기능에 중대한 구멍이 있다는 것”이라며 “책임져야 할 분이 있으면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정 변호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것에 대해 “임기를 시작하기 전에 낙마한다는 것은 인사 검증 기능에 중대한 구멍이 있다는 것”이라며 “(부실한 검증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분이 있으면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정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일하던 시절 아들의 학교 폭력문제가 <한국방송> 보도로 알려졌음에도 인사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였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같이 근무했던 분들의 기억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검증이라는 것이 시스템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반발 심리”라며 일축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속속들이 검찰에서 들여다본 걸로 안다. 그래서 무혐의 됐던 것”이라며 “이 정권 와서 무혐의했던 것이 아닌데 (민주당이) 물타기를 하고 모욕 주기를 하고 압도적인 의석 가지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에 대한 제동을 걸기 위한 반발 심리로 김건희 특검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거의 뭐 스토커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50억 클럽에 대해서는 이게 대장동 수사의 한 파트”라며 “이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특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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