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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대통령 보완 지시 나오자…김기현 “주 69시간 근무는 무리”

등록 2023-03-15 12:12수정 2023-03-15 18:4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주 69시간 근무는 과도하다”며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보완 지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주 69시간 근무는 과도한 시간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가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범위로 논의할지는 여론 수렴한 다음에 결정하도록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근로시간 개편 관련해서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 일의 종류에 따라 탄력성 없이 무작정 획일적으로 주52시간으로 묶어놓는 것이 때로는 산업현장과 맞지 않는다는 현장 목소리가 있었다”며 “총 근로시간을 늘리는 건 절대 안 되지만, 그 범위 내에서 어떻게 탄력 조정할지 현장의 문제를 직접 듣고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발표, 공감대 형성 과정서 매끄럽지 못했다.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명되는 바람에 혼선 빚은 것에 대해선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며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 발표 과정을 비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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