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서 홍범도 책 소개…“올바른 견해 갖게”

등록 2023-09-18 11:28수정 2023-09-18 13:33

17일 저녁 이동순 시인 북콘서트 열어
17일 저녁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에서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쓴 이동순 시인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평산책방 페이스북 갈무리
17일 저녁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에서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쓴 이동순 시인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평산책방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에서 홍범도 장군 평전을 쓴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논란의 한가운데에서 올바른 견해를 가지도록 하려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을 쓴 이동순 시인(영남대 명예교수)은 17일 저녁 평산책방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홍범도 관련 연구를 40여년 동안 해온 이 시인은 올해 초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문학적으로 재조명한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출간했는데, 이 책은 최근 육사가 홍범도 흉상 이전 방침을 밝힌 뒤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이 시인의 북콘서트에는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고, 부산·대전·안동·포항·경기도·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을 쓴 이동순 시인(영남대 명예교수)은 17일 저녁 평산책방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평산책방 페이스북 갈무리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을 쓴 이동순 시인(영남대 명예교수)은 17일 저녁 평산책방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평산책방 페이스북 갈무리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홍범도 장군 논란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우선 육사 흉상 철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로까지 비화했다”고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 때 진수를 한 잠수함 이름이 홍범도함으로 명명됐는데, 그 함명을 바꾸는 문제로까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논란의 한가운데에서 올바른 견해를 가지도록 하고자 이동순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관련 책 3종류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서점에서 접할 수 있는 책이 세 가지가 있다”며 “시기순으로 노무현 정부 때 독립기념관장을 했던 김삼웅 선생이 쓴 홍범도 평전, 두 번째가 이동순 시인의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 가장 늦게 나온 세 번째가 방현석 소설가의 ‘범도’라는 소설”이라고 말했다.

이날 직접적인 언급은 안 했지만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반대하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바 있다.

평산책방에서 열린 이동순 시인의 북콘서트에 참가한 시민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산책방 페이스북 갈무리
평산책방에서 열린 이동순 시인의 북콘서트에 참가한 시민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산책방 페이스북 갈무리

이 시인은 북콘서트에 대해 “평산책방에서 많은 독자들을 만나면서 홍범도 장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을 확인했다”며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속시원하게 모든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는 시민들의 반응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또 “역사의 왜곡 시도는 잠시 교란을 줄지 모르지만, 곧 제 자리를 잡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한·중, ‘북-러 군사협력’ 입장차…윤 “역할 기대” 시 “당사자 해결” 1.

한·중, ‘북-러 군사협력’ 입장차…윤 “역할 기대” 시 “당사자 해결”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민주, 긴급 연석회의서 ‘단일대오’ 결의 2.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민주, 긴급 연석회의서 ‘단일대오’ 결의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3.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이재명 1심 ‘의원직 상실형’에…여야 ‘사생결단’ 치닫나 4.

이재명 1심 ‘의원직 상실형’에…여야 ‘사생결단’ 치닫나

이재명, 오늘 비상회의 열고 광화문으로…“당 혼란스럽지 않다” 5.

이재명, 오늘 비상회의 열고 광화문으로…“당 혼란스럽지 않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