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선출 25일 저녁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5.3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오세훈 후보가 환호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오세훈(45) 전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오 전 의원은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전체 유효투표 4798표 가운데 1967표(41.0%)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다. 맹형규 전 의원은 1606표(33.5%), 홍준표 의원은 1225표(25.5%)를 얻었다.
오 전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한 표 한 표에 담긴 뜻을 깊이 새기고, 다른 분을 선택한 당원들의 뜻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에는 대의원 2354명(20%), 당원 3549명(30%), 일반국민 3549명(30%) 등 9452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가운데 3839명이 투표에 참여해, 한나라당 경선대회 투표율로는 비교적 높은 4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 전 의원은 당원·대의원·일반국민 선거인단으로부터 1343표를 얻어, 맹 전 의원(1443표)에게 100표 뒤졌다. 그러나 여론조사(총 959표로 환산)에서 624표(65.1%)를 획득해 맹 전 의원의 163표(17.0%)를 461표나 앞섰다. 홍 의원은 당원·대의원·일반국민 선거인단으로부터 1053표, 여론조사에서 172표를 얻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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