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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운찬 표’ 신당?…범여권 ‘동상이몽’

등록 2007-04-11 19:20수정 2007-04-11 19:32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지금까지의 유보적 태도에서 벗어나 정치인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등 의욕적인 자세를 보여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7일 오전 서울대에서 강의를 하는 장면이다. 연합뉴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지금까지의 유보적 태도에서 벗어나 정치인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등 의욕적인 자세를 보여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7일 오전 서울대에서 강의를 하는 장면이다. 연합뉴스
범여권 정계개편의 기류가 빨라지고 있다. 통합신당을 추진하거나, 새로운 대선 후보를 띄우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 모임인 통합신당모임은 통합신당 추진에 사실상 의견을 모았다. 다른 한편에선,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감으로 꼽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세력 규합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 흐름들은 하나의 물줄기라기 보다는 각각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형태지만, 범여권 개편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징후로 해석된다

‘정운찬 표’ 신당?

기존 정치권 편입 경계
“대선 나온다면 신당으로”
정치인 접촉 본격 시동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정치적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금까지의 유보적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성을 보임에 따라, 정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 규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 전 총장은 12일 통합신당모임의 이강래 의원과 민주당의 김종인, 김효석, 이낙연 의원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이 자리는 정 전 총장의 정치적 조언자인 김종인 의원이 주선한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정 전 총장을 만나서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얘기를 한 번 들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범여권의 유력한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히고 있는 정 전 총장의 조속한 정치 참여를 요청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동은 11일 일부 언론에 미리 노출되면서 취소됐다. 약속이 취소되기는 했지만, 정 전 총장이 여러 의원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걸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정 전 총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어제 소극적 입장에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치인들을 만나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의원 등 일부 정치권 인사는 “빨리 깃발을 꽂으라”며 신당 창당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장은 기존 정치권에 자신을 ‘수혈’하는 시나리오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장은 “신당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없다”고 말하지만, 최근 가까운 사람들에게 “내가 (대선에) 나온다면 신당을 만들어서 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열린우리당과 민생정치 모임 소속의 몇몇 의원들은 정 전 총장을 염두에 둔 ‘후보 중심 신당’을 구상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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